且人有八疵(차인유팔자) : “사람에게는 여덟 가지 흠이 있고,
事有四患(사유사환) : 일에는 네 가지 환란이 있으니
不可不察也(불가불찰야) : 그것을 살피지 않으면 안됩니다.
非其事而事之(비기사이사지) : 자기가 할 일이 아닌데도 그 일을 하는 것
謂之摠(위지총) : 이것을 외람됨이라 합니다.
莫之顧而進之(막지고이진지) :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는데도 진언하는 것
謂之佞(위지녕) : 이것을 간사함이라 합니다.
希意道言(희의도언) : 남의 뜻에 맞도록 말을 이끌어 가는 것
謂之諂(위지첨) : 이것을 아첨이라 합니다.
不擇是非而言(불택시비이언) : 남의 악한 점을 얘기하기 좋아하는 것
謂之諛(위지유) : 이것을 참해라 합니다.
好言人之惡(호언인지악) : 즐거이 남의 잘못을 말하는 것
謂之讒(위지참) : 이것을 참언이라 합니다
析交離親(석교리친) : 사귀던 사람을 떨어지게 하고 친한 사람을 멀어지게 하는 것
謂之賊(위지적) : 이것을 해침이라 합니다.
稱譽詐僞以敗惡人(칭예사위이패악인) : 남을 칭찬하고 속임으로써 남을 악에 떨어뜨리는 것
謂之慝(위지특) : 이것을 간측함이라 합니다.
不擇善否(불택선부) : 좋고 나쁜 것을 가리지 않고
兩容頰適(량용협적) : 두 가지 다 받아들이며 얼굴빛을 좋게 해서
倫拔其所欲(륜발기소욕) : 남의 하고자 하는 바를 가만히 이끌어내는 것
謂之險(위지험) : 이것을 음흠함이라 합니다
此八疵者(차팔자자) : 이상의 여덟 가지 흠이란 것은
外以亂人(외이란인) : 밖으로는 사람을 어지럽히고
內以傷身(내이상신) : 안으로는 자신을 손상시키는 것입니다.
君子不友(군자불우) : 따라서 군자들은 그를 벗하지 않고,
明君不臣(명군불신) : 현명한 임금은 그를 신하로 삼지 않습니다.
所謂四患者(소위사환자) : 네 가지 환란이란 다음과 같습니다.
好經大事(호경대사) : 큰일을 해내기 좋아하고
變更易常(변갱역상) : 경영을 하면서 변경을 잘시켜 떳떳한 법을 바꾸어
以挂功名(이괘공명) : 공명을 얻으려 애쓰는 것
謂之叨(위지도) : 이것을 참람함이라 말합니다.
專知擅事(전지천사) :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일을 멋대로 하며
侵人自用(침인자용) : 남의 것을 침범하여 자기 것으로 삼는 것
謂之貪(위지탐) : 이것을 탐욕함이라 말합니다.
見過不更(견과불경) : 잘못을 알면서도 고치지 않고
聞諫愈甚(문간유심) : 간하는 말을 들으면 그 나쁜 짓을 더 심하게 하는 것
謂之很(위지흔) : 이것을 포악함이라 말합니다.
人同於己則可(인동어기칙가) : 남이 자기에게 찬성을 하면 괜찮지만
不同於己(불동어기) : 자기에게 찬성을 하지 않으면
雖善不善(수선불선) : 비록 좋은 일이라도 좋지 않다 하는 것
謂之矜(위지긍) : 이것을 교만함이라 말합니다.
此四患也(차사환야) : 이상이 네 가지 환란입니다.